[업무요청]노션에 알림기능 되니까 카톡·슬랙 안 써도 될까요?

공여사들

노션에 알림기능 되니까 카톡·슬랙 안 써도 될까요?

상담에서 자주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노션도 알림이 되고 댓글도 남는데, 그러면 카톡이나 슬랙은 안 써도 되는 거 아닌가요?”라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은 꽤 자연스럽습니다. 노션에 업무도 있고, 댓글도 있고, 알림도 있으니 회사 대화까지 모두 노션 안에서 끝낼 수 있다면 깔끔해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작은 회사가 일을 해보면, 카톡이나 슬랙을 완전히 없애는 방식은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바꿔야 할 것은 메신저 자체가 아닙니다. 카톡방에 섞여 있던 업무 요청, 회의에서 정한 내용, 고객별 히스토리, 매뉴얼을 회사 업무 시스템으로 옮기는 일입니다. 대화는 메신저에서 빠르게 하고, 나중에도 봐야 할 업무와 결정은 워크스페이스에 남기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노션 하나로 모든 대화를 하려 하면 금방 답답해집니다

노션에도 알림과 댓글이 있습니다. 그래서 도입 초반에는 “이제 카톡방 줄이고 노션에서만 이야기해볼까요?”라고 생각하는 대표님들이 있습니다.

며칠만 해보면 금방 불편한 순간이 생깁니다. “회의 5분만 미뤄주세요”, “방금 고객 전화 왔습니다”, “이 파일 확인 부탁드립니다” 같은 짧은 말까지 매번 페이지를 열고 댓글을 달기는 번거롭습니다.

직원도 노션 알림을 메신저처럼 계속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급하게 답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는 카톡이나 슬랙이 훨씬 빠릅니다. 외근 중이거나 이동 중일 때도 짧게 확인하고 답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노션 하나로 모든 대화를 처리하려던 회사도 결국 메신저를 다시 씁니다. 급한 확인, 짧은 전달, 바로 답이 필요한 말은 메신저가 더 편하기 때문입니다.4b7a61f86b1ba.png

진짜 옮겨야 할 것은 카톡방에 쌓인 업무입니다

대표님들이 불편해하는 것은 카톡 자체가 아닙니다. 카톡방에 업무 요청, 회의 결과, 고객 이슈, 파일 링크, 공지가 한꺼번에 섞이는 상황입니다.

처음에는 빠릅니다. “이 고객 답변 부탁드려요”, “이 견적서 수정해주세요”, “아까 회의에서 이걸로 하기로 했습니다”처럼 바로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며칠 지나면 다시 찾기 어렵습니다.

어떤 결정이 언제 났는지, 누가 하기로 했는지, 고객에게 어떤 답을 했는지 찾으려면 카톡방을 위로 올려야 합니다. 담당자가 바뀌면 예전 대화는 더 찾기 어렵습니다. 새 직원은 이전 카톡방 대화 자체를 볼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옮겨야 할 것은 메신저가 아니라 회사의 주 업무 화면입니다. 카톡과 슬랙은 빠른 대화에 쓰고, 업무 요청과 결정사항은 워크스페이스에 남겨야 합니다.

메신저에는 지나가도 되는 말을 둡니다

메신저에 남겨도 되는 말은 짧고 즉시 처리되는 대화입니다. 회의 시간 조정, 외출 보고, 고객 전화가 왔다는 알림, 직원끼리의 짧은 확인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예를 들어 “회의 3시로 미뤄주세요”, “지금 거래처 전화 받고 있습니다”, “파일 방금 보냈습니다”, “오늘 10분 늦습니다” 같은 말은 메신저가 맞습니다. 바로 보고 답하면 되고, 며칠 뒤 다시 찾아볼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

이런 말까지 워크스페이스에 남기려고 하면 직원이 불편해집니다. 페이지를 열고, 댓글을 달고, 알림을 확인하는 과정이 대화 속도를 늦춥니다. 메신저는 이런 짧은 말을 처리할 때 그대로 두는 편이 좋습니다.

워크스페이스에는 나중에도 봐야 할 내용을 남깁니다

반대로 며칠 뒤 다시 봐야 하는 내용은 워크스페이스에 남아야 합니다. 업무 요청, 회의에서 정한 내용, 고객별 진행 내용, 매뉴얼, 공지처럼 회사 안에서 다시 확인할 일이 있는 내용입니다.

예를 들어 “A 고객에게 견적서 수정본 보내기”는 메신저 대화로 끝나면 곤란합니다. 누가 보낼지, 보냈는지, 고객이 다시 답했는지 확인할 곳이 필요합니다.

회의에서 “이번 달 뉴스레터는 이 주제로 갑시다”라고 정했다면, 그 내용도 카톡 한 줄로 끝내기 어렵습니다. 나중에 원고를 쓸 사람이 다시 봐야 하고, 발송 후 링크도 남아야 합니다.

고객별 히스토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견적을 보냈는지, 어떤 요청을 받았는지, 지난번에 어떤 답을 했는지는 담당자 기억에만 두면 안 됩니다. 워크스페이스에 남아 있어야 다음에 같은 고객을 응대할 때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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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과 워크스페이스를 나누는 기준은 단순해야 합니다

기준은 어렵게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바로 답하고 지나갈 말은 메신저에 둡니다. 며칠 뒤 다시 확인할 내용은 워크스페이스에 남깁니다.

회의 시간이 바뀌었다는 말은 메신저로 충분합니다. 하지만 회의에서 정한 결정사항은 워크스페이스에 남겨야 합니다. 파일을 보냈다는 말은 메신저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파일이 어떤 업무의 최종본인지, 누가 확인했는지는 업무 화면에 남아야 합니다.

고객에게 전화가 왔다는 알림은 메신저로 빠르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이 요청한 내용과 다음 답변 여부는 고객별 기록에 남겨야 합니다.

이 기준이 있어야 직원도 헷갈리지 않습니다. 모든 말을 워크스페이스에 적으라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다시 봐야 할 것만 옮기면 됩니다.

처음 한두 달은 대표님이 먼저 옮겨야 합니다

카톡방에서 워크스페이스로 업무를 옮기는 습관은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생기지 않습니다. 처음 한두 달은 대표님이 먼저 보여줘야 합니다.

메신저에서 업무 요청이 나오면 “이건 업무 화면에 남겨주세요”라고 말해야 합니다.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이 카톡에만 올라오면 “회의록에 같이 남겨주세요”라고 다시 안내해야 합니다. 고객별로 나중에 확인할 내용이 생기면 “고객 기록에 남겨주세요”라고 반복해서 알려야 합니다.

처음에는 번거롭습니다. 직원도 “그냥 카톡에 쓰면 안 되나요?”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 주 지나면 기준이 생깁니다. 바로 답하고 지나갈 말은 메신저에 남기고, 다시 볼 일은 워크스페이스에 남기는 식으로 나뉩니다.

이렇게 되면 대표님이 매번 카톡방을 뒤지지 않아도 됩니다. 회의에서 정한 내용, 고객별 진행 내용, 업무 요청이 각각 확인할 화면에 남기 때문입니다.

메신저를 없애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작은 회사에서 카톡이나 슬랙은 계속 필요합니다. 빠른 대화, 급한 확인, 짧은 알림에는 메신저가 가장 편합니다.

다만 메신저가 회사의 업무 화면까지 대신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카톡방에 업무 요청이 올라오고, 회의 결정이 올라오고, 고객 히스토리가 올라오면 며칠 뒤 다시 찾기 어렵습니다.

메신저는 대화에 쓰고, 워크스페이스는 회사에 남아야 할 업무와 기록에 씁니다. 이 둘을 나누면 직원에게도 부담이 덜합니다. 모든 대화를 문서처럼 남기지 않아도 되고, 중요한 내용만 회사 업무 화면에 정리하면 됩니다.

정리하면

노션에 알림이 있다고 해서 카톡이나 슬랙을 없앨 필요는 없습니다. 메신저는 짧은 대화와 빠른 확인에 계속 쓰면 됩니다. 대신 업무 요청, 회의에서 정한 내용, 고객별 히스토리, 매뉴얼처럼 다시 볼 내용은 워크스페이스에 남겨야 합니다.

작은 회사가 먼저 정할 것은 “무엇을 메신저에 남기고, 무엇을 워크스페이스에 남길지”입니다. 바로 답하고 지나갈 말은 메신저에 두고, 나중에 다시 확인할 업무와 결정은 회사 업무 화면에 남기는 기준이 필요합니다.

비즈노션은 작은 회사가 업무 요청, 회의록, 매뉴얼, 고객별 히스토리를 각각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표준 업무 화면입니다. 카톡방에 업무와 결정이 계속 섞이고 있다면, 우리 회사는 무엇부터 워크스페이스에 남겨야 할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