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 비교]30인 회사 노션 도입, 맞춤개발로 가야 할까?

공여사들

공지가 부서마다 따로 나가는 회사, 노션 맞춤 개발부터 검토해야 할까

30명 규모 본사와 100개 넘는 매장을 함께 운영하는 회사 대표님이 저희에게 상담을 주셨습니다. 본사 내부와 매장 사이에서 매달 프로모션, 행사, 내부 교육 공지가 부서별로 따로 나가다 보니, 매장에서는 필요한 정보를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어느 부서에 물어야 하는지 알기 어려워졌다는 이야기였어요.

프로모션이 진행 중인데 매장에서 금액권 처리 방법 하나를 보려 해도, 관련 공지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 결국 다른 부서로 문의가 몰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님들이 저희에게 자주 묻는 질문은 비슷합니다. “이 정도 규모면 표준 업무 시스템을 그대로 도입해도 되나요, 아니면 저희 회사에 맞춰 노션 맞춤 개발까지 해야 할까요.”

이 글에서는 어느 쪽이 정답이라고 말하기보다, 저희가 상담에서 실제로 보아온 판단 기준을 정리해보겠습니다.

표준 업무 시스템과 노션 맞춤 개발은 역할이 다릅니다

표준 업무 시스템은 여러 회사에서 반복해서 쓰이는 업무 형태를 미리 준비해둔 방식입니다. 업무요청, 공유일정, 프로젝트, 매뉴얼처럼 회사가 크든 작든 자주 쓰는 메뉴가 처음부터 준비된 상태로 시작합니다. 대표님이 노션 페이지를 처음부터 설계하지 않아도, 어디에 무엇을 남길지 정해져 있어서 첫 달부터 업무를 옮겨 보기 좋습니다.

노션 맞춤 개발은 이 표준 위에 회사만의 조건을 반영하는 작업입니다. 본사와 매장이 나뉜 프랜차이즈 회사라면, 매장이 봐야 하는 공지와 본사 안에서만 볼 자료가 처음부터 구분되어야 합니다. 부서별 공지를 하나의 게시판으로 묶을지, 매장이 검색으로 찾을지 카테고리로 찾을지, 문의를 어느 부서로 보낼지까지 회사에 맞춰 다시 짜야 합니다.

즉, 표준 업무 시스템은 반복되는 업무를 남길 기본 메뉴를 만들고, 노션 맞춤 개발은 그 메뉴를 회사 조건에 맞게 다시 배치하는 역할을 합니다. 순서로 보면 표준이 먼저이고, 그다음에 필요한 부분만 맞춤으로 붙이는 방식입니다.

기존에 쓰던 앱을 무조건 바꾸는 일은 아닙니다

이미 네이버웍스 같은 업무 메신저를 오래 써온 회사라면, 처음부터 전부 바꾸자는 말이 나오면 도입 자체가 부담스러워집니다. 저희가 상담에서 반복해서 확인한 지점은 이거예요. 빠르게 주고받아야 하는 대화와, 며칠 뒤 다시 찾아야 하는 업무 정보는 성격이 다릅니다.

메신저는 빠른 대화에 적합합니다. 다만 프로모션 공지, 매장 안내, 내부 교육 자료처럼 매장에서 며칠 뒤에도 다시 찾아봐야 하는 정보까지 메신저에만 남기면, 매장은 위로 밀려난 대화창을 뒤져야 합니다. 이런 정보는 검색으로 찾을 수 있는 게시판이나 데이터베이스에 남아야 합니다.

드라이브는 파일 보관에 적합합니다. 다만 그 파일이 어떤 행사, 어떤 프로모션, 어떤 매장 문의와 관련된 자료인지는 파일명만 봐서는 알기 어렵습니다. 파일이 어떤 업무에 속하는지, 다음에 누가 봐야 하는지가 함께 남아야 담당자가 바뀌어도 업무가 끊기지 않습니다.

기존 앱을 없애는 방향보다, 각 앱이 맡을 역할을 나누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도입이 실제로 안착합니다.

본사가 커질수록 부서별 공지 문제는 더 커집니다

30명 규모의 본사라도 프로모션 공지, 교육 자료, 행사 안내가 부서마다 따로 올라가면, 매장은 어느 자료를 봐야 할지 몰라 결국 대표님이나 특정 담당자에게 다시 묻게 됩니다.

매장에서 오는 질문도 “누가 이 자료를 알고 있는가”에 의존하게 되고, 담당자가 부재하거나 바뀌면 매장 응대까지 함께 늦어집니다. 이 문제는 회사 규모가 커진다고 저절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매장 수가 늘수록 같은 질문이 여러 부서를 오가며 대응 피로도만 커집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행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 대관 장소, 포스터와 제작물, 참석자와 현장 피드백, 진행팀 내부 피드백, 다음 행사 개선 사항이 각각 다른 위치에 저장되어 있으면, 다음 해 담당자는 결국 사람에게 물어보는 방식으로 돌아갑니다. 기록이 특정 담당자 머릿속에만 남아 있으면, 담당자가 바뀔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준비해야 합니다.

이 경우 필요한 건 새로운 메신저가 아닙니다. 부서별 공지가 한 게시판으로 정리되고, 매장이 검색으로 찾을 수 있으며, 행사와 프로모션처럼 반복되는 업무 이력이 하나의 데이터베이스에 남는 방식입니다.

비즈노션 홈, 공지사항과 비즈홈 메뉴가 한곳에 모인 화면

대표님이 먼저 정해야 하는 세 가지 기준

노션 맞춤 개발이 필요한 회사일수록, 개발을 시작하기 전에 회사 안에서 먼저 정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 어떤 정보가 매장까지 내려가야 하고 어떤 정보는 본사 안에만 남아야 하는지 구분해야 합니다. 이 기준이 없으면 매장에 보여야 할 자료가 본사 안에 갇히거나, 반대로 본사 내부 자료가 매장까지 옮겨져 혼란이 커질 수 있습니다.

둘째, 매장 문의를 어느 부서가 어떤 순서로 받을지 정해야 합니다. 노션이 아무리 잘 짜여 있어도, 문의가 도착하는 부서 기준이 없으면 여전히 관련 없는 부서로 질문이 몰립니다. 카테고리별 담당 부서가 회사 안에서 먼저 정해져야 업무 화면도 그 기준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셋째, 어떤 업무를 히스토리로 남길지 우선순위를 잡아야 합니다. 첫 달부터 모든 업무를 데이터베이스로 옮기려고 하면 담당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도입이 멈춥니다. 저희가 실제 도입에서 확인한 방식은, 대표님이 반복해서 다시 묻는 업무 한두 가지부터 새 메뉴에 남기는 순서였습니다.

이 세 가지는 노션이 대신 정해줄 수 없습니다. 회사 안에서 먼저 정한 다음, 그 기준을 업무 화면에 옮기는 순서가 되어야 도입이 안착합니다.

표준 위에 필요한 부분만 맞춤으로 붙입니다

여러 회사에서 반복해서 확인한 방식은 이랬습니다. 처음부터 노션을 백지에서 설계하려고 하면 세팅 자체에 몇 달이 걸리고, 완성되기 전에 담당자들이 지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표준 업무 시스템 위에 회사만의 조건을 붙이는 방식은, 첫 달부터 업무를 옮겨 보면서 필요한 부분을 살펴 나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프랜차이즈 본사라면 표준 업무 시스템의 업무요청과 매뉴얼 형태는 그대로 살리면서, 본사와 매장 사이의 공지 게시판과 카테고리만 회사에 맞게 재설계할 수 있습니다. 부서별로 따로 올라가던 공지가 한곳에 모이고, 매장이 검색과 카테고리 두 가지 방식으로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되면, 문의가 정확한 부서로 도착합니다.

행사 히스토리도 같은 방식으로 붙일 수 있습니다. 표준으로 준비된 프로젝트 형태 위에 대관 장소, 포스터, 참석자 피드백, 내부 피드백, 개선 사항 같은 회사 고유 항목만 추가해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로 묶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담당자가 바뀌어도 다음 담당자가 과거 진행 내역을 바로 볼 수 있고, 다음 행사 준비에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비즈노션은 저희가 10인 미만 회사부터 30인 규모 본사까지 상담해 오면서 준비해 온 표준 노션 업무 시스템입니다. 표준으로 준비된 메뉴에서 시작한 다음, 회사 조건상 반드시 재설계해야 하는 부분만 노션 맞춤 개발로 붙이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정리하면

표준 업무 시스템과 노션 맞춤 개발은 서로 대체하는 관계가 아닙니다. 반복해서 쓰이는 업무 형태는 표준으로 먼저 안착시키고, 회사 조건상 다시 짜야 하는 부분만 맞춤 개발로 붙이는 순서가 현실적입니다.

대표님이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면, 저희 상담을 통해 우리 회사에는 어떤 정보가 먼저 표준 형태로 들어가야 하고, 어떤 부분이 노션 맞춤 개발로 재설계되어야 하는지부터 확인해 보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