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Q]"5인 미만 스타트업" 창업, 팀빌딩은 이렇게 하세요 (소처럼 일해서 소타트업 | 팀 공여사들)

공여사들 CX팀
2025-07-18

안녕하세요~ 팀 공여사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김주임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얼마전의 저희들처럼 “5인 미만 스타트업”에 근무하고 계신 분들일까요?


저희도 그랬습니다. ‘사람은 적고, 일은 많고, 시스템은 없고…’
스타트업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사실상 “업무 다 받아주는 생존형 회사” 같은 느낌.

저도 공여사들에 합류하기 전까지만 해도 “작은 회사에서 뭘 배울 수 있을까” 싶었어요.
그런데 막상 와보니,작은 팀일수록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더 구조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되는구나 하는 걸 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희 회사의 사훈(?)이자 팀의 정체성처럼 되어버린 ‘소처럼 일해서 소타트업’이라는 말과 함께, 저희 팀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작은 팀으로서 어떤 식으로 살아남고 있는지 조금 풀어보려고 합니다.

공여사는 원래 대표님 혼자였던 1인기업이었고, 그때 세운 생존 전략은 이거라고 해요.

1️⃣ 누가 해도 되는 일은 남에게
2️⃣ 전문가 잘하는 일은 전문가에게
3️⃣ 가장 비싼 기획만큼은 내가 직접

이 전략 덕분에, 지금의 팀이 만들어졌고 저도 그 안에서 일하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비서인 오대리가 합류하면서 공여사의 생산성은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제품 생산 속도는 빨라지고, 런칭 주기도 짧아졌죠.

그런데 제품이 늘어나니까, 다음 문제가 생겼어요.
“판매에 집중할 시간이 없다!”

그렇게 저, 마케터 김주임이 합류했습니다 😄

…그런데 또 다른 예상치 못한 벽이 있었어요.
판매가 늘어날수록, 기술 CS 문의도 폭발적으로 밀려들었던 거죠.

이런 난이도 높은 CS 업무를 맡길 직원을 새로 뽑아야 했지만,솔직히 전문가를 구하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컸습니다.
그래서 “신입급을 키워보자”는 전략을 세웠는데…

그 타이밍에, 정말 감사하게도 이 자리에 딱 맞는 능력자 분이 지원해주셨어요.

그렇게 서프로가 저희 팀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소타트업에 정말 정말 정말 큰 일이 터졌습니다.

신제품 출시 직후, 기술 CS 요청이 주말과 임시공휴일까지 겹쳐 정말로 폭탄처럼 쏟아졌던 거죠.

처음엔 대표님도 불안해서 혹시나 싶어 재택으로 대기하셨지만… 놀랍게도 그 바쁜 주말 내내 한 번도 CS에 손댈 일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CS/CS매니저인 서프로가 긴급한 상황에도 침착하게 꼼꼼히 대응해줬거든요.

게다가… 누가 부탁한 것도 아닌데, 대표님이 슬쩍 말하신 적도 없는 "주말엔 발 뻗고 쉬게 해주기”라는 사내 비공식 KPI(?)까지 스스로 알아서 지켜냈습니다. 진짜, 대표의 마음까지 읽는 소처럼 묵묵히,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라는 걸 그때 모두가 확실히 알게 됐죠.


그 뒤로도 저희 팀에는 믿기 어려운 사람들이 계속 합류했어요.

제대한 지 1년 된 04년생 PD, 달PD는 사회생활 경험이 거의 없는데도 보고부터 기록, 마감까지 흐트러짐 없이 일하고, 잘 찾아보기 힘든 직무인 BX라이터 규작가는 입사하자마자 “왜 이제 뽑았지?” 싶을 만큼 상품과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와 문제의식을 보여줬습니다.

두 사람 모두 나이나 경력과 상관없이 ‘일로서 증명하는 사람들’이었어요.

그 덕분에 오대리, 김주임, 서프로, 달PD, 규작가, 그리고 공여사까지. 이렇게 여섯 명의 팀이 완전체가 되었죠.

이런 팀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 마지막으로…

저는 사실, 2년 동안 세 번 해고당한 사람입니다.

여기선 처음으로 “네가 잘할 수 있을 거 같아서” 라는 말을 듣고 일하게 됐습니다.

그냥 회사 얘기만 하려던 게 아니고요.
이 게시판에서는 우리 같은 소타트업도 이렇게 버틴다는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5인 미만 스타트업.
쉽지 않지만, 사람도, 시스템도 만들어가는
저희 같은 팀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언젠가, 여러분의 팀 이야기도 듣고 싶어요.
일하는 사람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공간이면 좋겠네요.

소처럼 일하는 소타트업,
공여사들의 마케터 김주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소처럼 일하는 소타트업 팀 '공여사들'의 이야기 지켜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