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구조]카톡 쓰는 회사 거르라는 이유

김주임
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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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리, 지난주에 부탁했던 거 어떻게 됐어요?"

"네??… 무슨 말씀이신지…"

"분명히 카톡으로 말했는데? 아, 슬랙이었나…?"


직원 5명 규모의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님들은 매일 이런 일을 겪으실 거예요. 분명히 지시했는데 안 되어 있고, 사실 시켰는지 안 시켰는지 조차 기억이 안 나고, "내가 분명히 말했는데…" 하면서 카톡방 뒤지고 계실 거예요.

하지만 문제는 카톡이 아니에요.  카톡으로 지시하는 구조가 문제죠.

소규모 기업일수록 구두나 메신저로 일을 지시합니다. 빠르고 간편하니까요. 하지만 이 방식은 문제가 있어요. 기록이 남지 않고, 업무가 누락되며, 책임 질 사람도 없어집니다. 결국 대표가 매일 직원들을 쫓아다니며 "이거 했어요?" 물어봐야 하는 구조가 되죠.

때로는 어떤 대표님들은 업무용 카톡 분리를 고민하지만, 개인 카톡과 업무 카톡을 나눈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에요.

이 글에서는 왜 메신저 기반 업무 지시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는지, 그리고 공여사들이 1인 기업에서 6인 팀으로 확장하며 만든 업무요청 시스템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직원들 졸졸 따라다니며 업무 챙기는 대표님들은 이번 글 끝까지 읽어보세요. 작은 회사에 맞는 업무요청/지시 시스템이란 무엇인지 알게 되실 거예요.

요즘 대표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사내 메신저 추천입니다. 하지만 어떤 메신저를 쓰느냐보다 더 중요한 건, 메신저로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를 먼저 구분하는 일입니다.


메신저로 업무 지시하면 생기는 3가지 문제

문제 1. 업무가 알림과 함께 사라진다

카톡으로 업무관리 하는 회사

카톡이나 슬랙으로 업무를 지시하면 어떻게 될까요? 처음엔 알림이 뜹니다. 하지만 다른 메시지들이 쌓이면서 금세 위로 밀립니다.

"대표님이 뭐라고 했는데…"라고 기억은 나는데 정확히 뭐였는지 찾으려면 대화방을 한참 위로 올려야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알림을 못 봤거나 읽고 잊어버렸을 때입니다. 메신저는 완료 처리를 강제하지 않으니, 연락을 받았는지조차 인식을 못 할 때도 있죠.

메신저는 소통 도구이지, 업무 관리 도구가 아닙니다. 대화하는 곳에서 '해야 할 일'을 관리하려는 건 애초에 구조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문제 2. 책임 소재가 불명확해진다

"김 대리님, 박 과장님, 이거 좀 처리해주세요."

하나의 일을 여러 사람에게 던지면 어떻게 될까요? 더 높은 직급이, 책임감 더 쎈 사람이 먼저 나서줄까요? 어쩌면 둘 다 '저 사람이 하겠지'라며 놓고 있거나, 둘 다 같은 일을 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B2B 고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업무요청 수신자를 여러 명 선택할 수 없나요?"입니다. 여러 명에게 한 번에 지시하면 편할 것 같지만, 실상은 정반대죠.

수신자가 2명 이상이면

  • 서로 "상대방이 할 줄 알았다"며 책임을 회피합니다.
  • 누가 진행 중인지 확인하려면 일일이 물어봐야 합니다.
  • 같은 업무를 중복해서 하는 낭비가 발생합니다.

규모 있는 조직이나 체계가 잡힌 조직일수록 모든 업무에 담당자가 반드시 한 명 지정됩니다. 책임 소재가 명확해야 업무 누락이 없고, 진행 상황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의 Task 시스템이 괜히 그런 게 아니죠.

문제 3. 기록이 남지 않아 반복해서 가르쳐야 한다

직원이 퇴사하거나 휴가를 가면 어떻게 될까요? 작은 기업에선 그 사람이 하던 일의 맥락이 대부분 머릿속에만 있습니다. 인수인계서를 쓴다 해도, 실제 업무 진행 과정, 대표와 나눈 대화, 중간에 수정된 내용들은 카톡 대화방 어딘가에 흩어져 있죠.

신규 입사자가 오면?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야 합니다. "이건 저한테 물어보세요", "이 파일은 여기 있어요" 이럴 말을 반복하는 건 비싼 의사결정을 앞둔 대표님께 어울리는 일이 아니에요.

실제 고객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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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기억에 의존하는 조직은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아요.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회사는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의 기억으로 굴러가는, 전형적인 주먹구구식 회사가 됩니다. 특히 많은 글들이 슬랙, 잔디, 팀즈 같은 업무용 메신저 추천에 집중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어떤 메신저를 써도 업무 누락 문제는 반복됩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문제는 ‘카톡’이 아니라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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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요청 시스템이 갖춰야 할 3가지 조건

공여사들 시스템을 처음 접한 분들 중에는 “이거 노션 메신저처럼 쓰는 건가요?”라고 묻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메신저를 대체하는 도구가 아니라, 메신저가 못 하는 영역을 맡는 시스템이죠.

그렇다면 제대로 된 업무 지시·관리 시스템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업무요청 기능은 다음 3가지 원칙을 철저히 지킵니다.

조건 1. 기록으로 남아야 한다

10인 미만 스타트업 시스템 업무요청, 지시, 보고 관리모든 일은 기록으로 남아야 합니다. 말로 했거나 메신저로 보낸 건 시간이 지나면 찾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시스템에 등록된 업무는 언제든 검색하고, 다시 확인하고, 나중에 참고할 수 있습니다. 과거 업무 내역도 언제든 조회할 수 있으며, 신규 입사자도 이전 내역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조건 2. 담당자가 명확해야 한다

수신자는 반드시 1명이어야 합니다. 여러 명에게 던지는 순간 책임은 분산됩니다.

만약 정말로 같은 일을 여러 명이 나눠서 해야 한다면? 업무를 쪼개서 각각 별도의 업무요청으로 만들면 됩니다.

  • (X) "김 대리, 박 과장님, 고객 리서치 50건 해주세요"
  • (O) "김 대리님: 1~25번 고객 리서치", "박 과장님: 26~50번 고객 리서치 해주세요"

이렇게 하면 누가 어디까지 했는지 명확하고, 한 명이 늦어지면 즉시 파악할 수도 있으며, 책임 회피가 불가능합니다.

조건 3. 완료 전까지 안 사라져야 한다

죽을 때까지 안 사라지는 업무요청 시스템

메신저는 다른 메시지에 밀려 화면에서 사라집니다. 하지만 업무요청은 담당자가 완료 처리하기 전까지 절대 사라지지 않습니다. 좀비처럼 끝까지 따라붙습니다.

업무요청은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1. 내 업무: 요청을 작성 중인 상태
  2. 회신대기: 요청을 보냈지만 상대방이 아직 완료하지 않은 상태
  3. 회신완료: 수신자가 업무를 하고 응답한 상태
  4. 완료: 요청자가 업무를 끝내고 완료 처리한 상태

각 단계마다 자동으로 알림이 가고, 완료를 누르지 않으면 계속 목록에 남아 있습니다.

위 3가지가 갖춰지면, 업무는 더 이상 대화 속에 파묻혀 사라지지 않고 시스템에 남아 관리됩니다.

대표가 대표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업무요청 시스템으로 일을 옮기면 가장 먼저 바뀌는 건, 직원이 아니라 대표의 하루입니다.

"했어요?", "누가 하기로 했었지?", "카톡에 내가 뭐라고 했더라?" 이런 말들이 사라집니다. 대표는 더 이상 단톡방 뒤지지 않아도 되고, 직원들 졸졸 따라다니며 추궁하지 않아도 됩니다. 시스템 안에 누가, 어떤 일을, 언제까지 할지 한 화면에 전부 보이니까요. 업무가 누락될 수 없는 구조입니다. 책임 소재는 명확해지고요, 대표는 시스템에서 보고 판단하고, 지시하면 됩니다.

그럼 대표는 그 시간에 대표는 매출, 고객, 전략 같은 대표만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겠죠? 회사가 시스템으로 굴러가면 가능한 일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도입 전 10인 미만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자주 묻는 질문들도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Q. 고작 직원 3명인데 시스템은 너무 과하지 않나요?

시스템 도입 전 대표님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죠. 저희 대답은 이렇습니다.

"작은 회사일수록 시스템을 추천합니다."

왜일까요? 큰 회사는 사람도 많고, 돈도 많고, 시간도 많습니다. 한 명이 빠져도 다른 사람이 커버합니다. 하지만 작은 회사는 정반대입니다. 사람이 부족하고, 지식은 개인에게 쌓입니다. 대표의 시간이 제일 비싼데도 대표가 실무까지 보고, 교육까지 해야 하죠.  

시스템은 사치가 아닙니다. 작은 팀을 살려주는 생존 장치입니다.

Q. 업무요청으로 어디까지 가능한가요?

많은 대표님들이 하나의 회사 소통 프로그램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 하지만 소통의 목적이 다른데, 하나의 도구로 묶으려 하면 오히려 정보가 뒤섞이게 됩니다.

지시는 상황에 따라 달라야 합니다. 소규모 회사는 모든 지시와 소통을 메신저로 해결하려 합니다. 긴급한 일도, 중요 업무 지시도, 단순 공지도 카톡이나 슬랙 하나로 처리하죠. 저희가 만든 노션으로 만든 표준 시스템에는 업무요청 외에도 공지사항, 프로젝트 관리 기능이 있습니다.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용도가 명확히 다르죠. 아래처럼 구분해서 쓰면, 정보가 섞이지 않고 각 목적에 맞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1) 업무요청: 해야 할 일, 1명 지정, 마감 있음

  • 목적: 특정인이 특정 기한까지 해야 할 구체적인 업무
  • 특징: 담당자 1명, 마감일 필수, 완료 처리 필수
  • 예시: "김 대리님, 12/25까지 A사 제안서 초안 작성"

2) 공지사항: 알아야 할 내용, 여러 명 대상, 마감 없음

  • 목적: 전사 또는 팀 구성원이 공통으로 알아야 할 정보 전달
  • 특징: 여러 명 동시 전달, 확인 여부 체크, 마감일 없음
  • 예시: "12월 워크숍 일정 안내", "회사 복지 제도 변경 사항"

3) 프로젝트 관리: 상황 파악, 마일스톤 중심, 하위 태스크 포함

  • 목적: 프로젝트 전체의 진행 상황을 한눈에 보고, 이슈 파악
  • 특징: 프로젝트 매니저가 전체를 관리, 하위 태스크가 여러 개, 정보 축적
  • 예시: "2026년 신제품 출시 프로젝트" (기획, 디자인, 개발, 마케팅 등 여러 하위 작업 포함)

노션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

빈틈없이 소통하는 방법

여기까지 봤음에도 업무요청, 공지사항, 프로젝트 관리로 정보를 구분하는 것만으로는 소통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저희가 만든 노션 시스템을 기반으로 실제 빈틈없이 소통하는 방법을 마저 소개하겠습니다.

댓글 시스템 : 간단한 피드백용

특정 페이지나 문서에 대해 의견을 남기고 싶을 때 댓글을 활용하세요. 멘션(@+이름)을 사용하면 상대방에게 알림이 갑니다. "이 부분 확인 부탁드려요", "여기 오타 있어요" 같은 간단한 피드백은 댓글로 충분합니다.

수신함 : 놓친 소통 방지

공여사들의 시스템에는 기본적으로 '수신함'이 있습니다. 하루에 2~3번(예: 출근 시, 점심 후, 퇴근 1시간 전) 수신함 확인하는 것을 조직 내 규칙으로 만드세요. 수신함에서는 멘션된 댓글과 업무요청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놓친 소통도 금방 찾을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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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업무요청 확인하는 문화 만들기

업무요청은 실시간으로 확인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매일 한 번은 확인해야죠. 지시하는 입장에서도, 보고하는 입장에서도 언제 남겨도 부담이 없고, 완료 처리 전까지 목록에 남아있어 업무 누락이 사라집니다.


결론: 카톡 쓰는 회사 거르지 마세요

카톡은 나쁘지 않습니다. 카톡은 훌륭한 소통 도구죠. 문제는 소통 도구로 업무 관리까지 하려는 구조입니다.

  • 카톡/슬랙: 빠른 소통, 긴급 상황, 간단한 질문
  • 업무요청 시스템: 해야 할 일 등록, 담당자 지정, 마감 관리, 완료 추적

이 둘을 명확히 구분해서 쓰는 순간, 업무 누락은 사라지고, 대표는 일일이 챙기지 않아도 되고, 직원은 "언제 그런 말을 하셨었죠?"라는 말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카톡 쓰는 회사 거르라"는 말, 그 말을 걸러주세요.

카톡 쓰는 회사가 문제가 아니라 카톡만 쓰니까 문제인 거예요. 업무요청 시스템과 전반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웨비나에 담겨있습니다.

업무 누락 때문에 매일 카톡방 뒤지고 직원들 졸졸 쫓아다니면서 고통받고 계신 대표님이라면, 웨비나를 신청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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