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김과장2023-03-01 20:14
퓨ㅠㅠㅠ 돈은 아마인데 왜 프로라고 부르는지님 고민 남겨주셔서 감사해용 ㅠㅠㅠㅠ
읽으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그 안에 풍자와 해학이 깃들어,, 눈치없게 피식피식 웃으며 읽었네요 ㅠㅠ (그러나 울고 있어요)
우선 말씀드리자면 저는 연봉협상을 해본 경험이 없기에 이 부분 관련해서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말씀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다만 영상에서 보셨듯 좀 더 일반적인 케이스에 회사에서 직원을 평가하는 것을 두고 얘기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몇 자 적어봅니다! :)
1. 연봉협상 전까지 준비할 것
평가가 비록 연봉과 무관하다지만, 회사에 기록되어 남는 평가 중 아무것도 의미없는 게 없어요. 필요할 때마다 인사기록에 관한 모든 걸 참고하게 되어있어요. 즉, 연봉 역시 평가대로 조율될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이번 연봉협상을 위해(이번에 안돼도, 내년 연봉협상을 위해서라도) 내가 작년에 한 일을 조직에 기여한 성과 위주로 정리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정리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게 윗사람에게도 수긍이 될 정도로 전달이 되어야겠죠? 물론 내가 더러워서 퇴사를 할 수도 있고, 그 시도가 씨알도 안 먹힐 수 있지만, 내년에도 내가 여길 다니고 있을 수 있고, 만일 이번에 기대만큼 못 올려준다 하더라도 작년에 미안했던 마음에 내년에라도 올려줄 찔림을 윗사람에게 부담 주어야 할 것 같아요.
2. 연봉협상 이후로 생각할 것 : 연봉이 낮은 직군, 연봉이 낮은 회사, 그 안에 근성과 짬이 필요한 업무
전공과 상관 없는 업무를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개발지원 쪽이다 보니 어떤 성과를 내더라도 그 조직이 빛나기는 어려울 것 같고, 근성과 짬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그것만이 그 조직에서 내 역할을 하며 살아남을 길로 보입니다. 단순히 돈을 적게 주니까 다른 직군, 다른 회사로 옮기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아니에요. 요즘은 어디든 취업이 힘들고, 회사도 힘들고, 연봉을 올해는 못 높여주는 회사를 주변에서 많이 보았어요. 그래서 내가 정말 각 잡고 이직 준비를 할 것이 아니라면(물론 하신다면 더더욱 응원의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 안에서 살아남을 길을 제대로 파보시는 것도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 역시 전공과 거의 무관한 업무를 했고, 사업지원/기획/계획 업무를 하면서 개발지원을 하는 부서와도 일 할 때가 많았는데, 그 안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시는 분들은 따로 있더라고요. 꼭 전공지식이 출중해야만 가능한 것은 아니어 보입니다. 저희 부서도 마찬가지고, 그 부서도 마찬가지고요. 죽어라 일하는데 평가 못 받는 이유 영상에 공감하셨다면 그 조직에서 앞으로 내가 의미있는 역할을 할 방법을 찾아보셨으면 해요.
연봉협상에는 도움 안될 것 같지만, 이전에 전공과 무관한 일을 하며 현타왔던 제 자신을 생각하며 제가 느낀 점들 전해봅니당^^; 많이 답답하시겠지만 '연봉협상자리'라는 기회는 한 번 뿐이니 후회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읽으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그 안에 풍자와 해학이 깃들어,, 눈치없게 피식피식 웃으며 읽었네요 ㅠㅠ (그러나 울고 있어요)
우선 말씀드리자면 저는 연봉협상을 해본 경험이 없기에 이 부분 관련해서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말씀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다만 영상에서 보셨듯 좀 더 일반적인 케이스에 회사에서 직원을 평가하는 것을 두고 얘기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몇 자 적어봅니다! :)
1. 연봉협상 전까지 준비할 것
평가가 비록 연봉과 무관하다지만, 회사에 기록되어 남는 평가 중 아무것도 의미없는 게 없어요. 필요할 때마다 인사기록에 관한 모든 걸 참고하게 되어있어요. 즉, 연봉 역시 평가대로 조율될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이번 연봉협상을 위해(이번에 안돼도, 내년 연봉협상을 위해서라도) 내가 작년에 한 일을 조직에 기여한 성과 위주로 정리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정리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게 윗사람에게도 수긍이 될 정도로 전달이 되어야겠죠? 물론 내가 더러워서 퇴사를 할 수도 있고, 그 시도가 씨알도 안 먹힐 수 있지만, 내년에도 내가 여길 다니고 있을 수 있고, 만일 이번에 기대만큼 못 올려준다 하더라도 작년에 미안했던 마음에 내년에라도 올려줄 찔림을 윗사람에게 부담 주어야 할 것 같아요.
2. 연봉협상 이후로 생각할 것 : 연봉이 낮은 직군, 연봉이 낮은 회사, 그 안에 근성과 짬이 필요한 업무
전공과 상관 없는 업무를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개발지원 쪽이다 보니 어떤 성과를 내더라도 그 조직이 빛나기는 어려울 것 같고, 근성과 짬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그것만이 그 조직에서 내 역할을 하며 살아남을 길로 보입니다. 단순히 돈을 적게 주니까 다른 직군, 다른 회사로 옮기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아니에요. 요즘은 어디든 취업이 힘들고, 회사도 힘들고, 연봉을 올해는 못 높여주는 회사를 주변에서 많이 보았어요. 그래서 내가 정말 각 잡고 이직 준비를 할 것이 아니라면(물론 하신다면 더더욱 응원의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 안에서 살아남을 길을 제대로 파보시는 것도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 역시 전공과 거의 무관한 업무를 했고, 사업지원/기획/계획 업무를 하면서 개발지원을 하는 부서와도 일 할 때가 많았는데, 그 안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시는 분들은 따로 있더라고요. 꼭 전공지식이 출중해야만 가능한 것은 아니어 보입니다. 저희 부서도 마찬가지고, 그 부서도 마찬가지고요. 죽어라 일하는데 평가 못 받는 이유 영상에 공감하셨다면 그 조직에서 앞으로 내가 의미있는 역할을 할 방법을 찾아보셨으면 해요.
연봉협상에는 도움 안될 것 같지만, 이전에 전공과 무관한 일을 하며 현타왔던 제 자신을 생각하며 제가 느낀 점들 전해봅니당^^; 많이 답답하시겠지만 '연봉협상자리'라는 기회는 한 번 뿐이니 후회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본사인원 500인 이하, 해외지사 다수가 있는 중견기업 개발팀의 개발지원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퇴사자가 많던 자리에 계약직으로 입사 1년 후 정규직 전환되어 현재 햇수로는 3년차, SE로는 2년차인데요..
(참고로 저희팀은 SM급은 거의 대부분 경력직 입사자라.. 성골이 별로 없습니다. 3년차인 제가 오히려 허리랄까요..개발도 아닌데 ..)
연봉이 최근 다른 중소 대졸4년차 초임보다 적습니드..
업계에서도 다소 연봉이 낮지않냐는 평가와 함께 젊은 직원들이 대기업으로 또는 책임급 사원들이 타 원소재 회사로 추노하는게 반복되는 회사인데 특히 저는 지원 업무 분야라..3년차임에도 실수령에 230입니다. 회사매출 1위 부서에 있음에도요..지원업무의 한계일까요.. 참고로 저는 경영학과 출신이나 현재 업무와 전혀 상관이 없고, 현재 하고있는 업무도 전공지식은 필요없고 근성과 짬이 필요한 업무입니다(제 전에 퇴사자가 단기간내 3-4명이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음)
인사고과는 엔지니어에게 고득점이 몰릴수밖에없는 팀특성에도 불구하고 작년에는 '보통'의 등급에도 팀에서는 높은 수준의 연봉인상을 받았습니다만 기본급이 워낙 적어 올려줬다는 느낌이고요.. 문제는 이제 3월에 연봉협상이 시작되는데 오늘 받은 인사고과 평가가 작년과 동일한 'GD'였습니다. 연봉과는 관계없는 평가라지만.... 기분이 좋진 않더라구요 매출 꺾여가는 팀에서 고군분투하면서 일했는데 결국에는 다들 싫어하는 일 뒤치다꺼리만 해준 느낌이에요.
올해 최소 10%인상 하고싶은데 아마 그렇게까지는 안될 것 같은데요.. 10%가 아니면 도저히 협상아닌 거의 통보와 가까운 그 연봉계약서에 싸인을 못하고 퇴사 질러버릴것 같은 빡침이 올라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 쓰면서도 점층적 헝분...ㅋㅋ
부수입이 없는 상황이라 일단 다녀야하는데.. 제가 회사에서 저의 가치를 과평가 하고 있는건지 객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과함께 한편으로 아니 그래도 연봉이 너무 짜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ㅜㅠ 3월 연봉 협상때 저의 스탠스를 어떻게 유지해야할지...조언을 구해봅니다.
'죽어라 일하는데 평가 못받는이유' 편도 봤는데 넘나 제 얘기고요... ㅜㅠ 다시 한 번 보면서 결국 또 반성타임 가져봅다..ㅎ
감사합니다 항상 행쇼☆